[동아국제마라톤/세모훈련캠프]고정원 선봉『첫메달 야망』

입력 1997-03-07 19:56수정 2009-09-27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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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장환수기자] 용장밑에 약졸 없는 법. 69년 제40회 동아마라톤 우승자 송금용감독이 이끄는 세모육상팀이 97동아국제마라톤겸 제68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돌풍을 호언하고 있다. 세모는 지난해말 「대학 빅3」중 김이용(24·건국대→코오롱)을 뺀 고정원(22·건국대) 이의수(25·부산외대)를 스카우트한 신흥 명문팀. 송감독은 『코오롱의 이봉주가 오는 8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97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면 티켓 세장중 최소 두장은 우리 몫』이라고 큰소리쳤다. 건국대시절 김이용의 그늘에 가려 만년 2인자에 머물렀지만 마라토너로서는 드물게 큰 키(1m80)에 발군의 초반 스퍼트를 자랑하는 고정원. 96동아국제마라톤에서 2시간13분44초를 기록, 지난해 국내랭킹 6위에 오른 이의수. 2시간15분08초가 최고기록이지만 팀의 맏형으로 후배들의 페이스를 조절해주는 한덕교(27). 이들 세명의 출전선수가 모두 고른 실력을 갖추고 있어 송감독으로선 창단 6년만에 처음으로 입상권이 눈앞에 보이기 때문이다. 고정원은 최고기록에선 2시간15분18초로 세명중 가장 늦지만 지난달 16일 경주에서 열린 전국실업단대항 하프마라톤대회에서 우승(1시간08분25초)하는 등 하루가 다르게 급성장하고 있는 최대 유망주. 당시 그는 결승선을 불과 1백m 앞두고 뛰쳐나와 쟁쟁한 선배 백승도(29·한국전력) 임순택(28·대구은행)을 각각 1초와 3초차로 제쳐 순간 스피드 능력 하나만큼은 세계 최고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고교때까지 중거리를 뛴 이의수도 초반 스퍼트가 장기. 지난해 동아마라톤에서 30㎞지점까지 선두그룹을 달린 경험을 살려 올해는 국내랭킹 3위권인 2시간9분대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세모의 또다른 강점은 회사의 아낌없는 지원. 연말휴가를 반납하며 제주도에서 2개월간의 최장기 전지훈련을 실시한 세모는 관악산 남쪽자락에 위치한 안양공설운동장에서 최종 마무리훈련을 한 뒤 오는 13일 경주에 입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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