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에 제재완화 강력 요청…준고위급 회담

입력 1997-03-07 19:56수정 2009-09-27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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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재호특파원】 북한과 미국은 7일 오전9시(한국시간 밤11시) 유엔주재 미국대표부에서 준고위급회담을 갖고 연락사무소 개설문제를 비롯한 양국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찰스 카트만 미국 국무부동아태차관보대행과 金桂寬(김계관) 북한 외교부부부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 이날 회담에서 북한은 미국측에 경제제재 추가완화와 식량지원을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김부부장이 『제네바 기본합의에 따라 북한의 핵개발이 동결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실질적인 경제제재 완화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은 제네바합의의 위반이라고 지적하면서 식량지원 등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카트만차관보대행은 경제제재 완화를 포함한 모든 현안들을 4자회담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韓美(한미) 양국의 입장을 거듭 밝히고 북한의 4자회담 참석과 남북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양측은 北―美(북―미)간 연락사무소를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개설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으나 구체적인 개설시기는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와 미국 국무부 관계자들간의 실무협의에 따라 결정키로 했다. 양측은 이밖에 한국전 참전 실종 미군의 유해 발굴을 위한 공동조사 작업은 날씨가 풀리는 4,5월 경에 재개키로 했으며 가까운 시일내에 양국간 2차 미사일회담도 갖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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