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거주「정신대 할머니」4명, 8일 영주귀국

  • 입력 1997년 3월 5일 19시 46분


[김경달 기자] 일제에 의해 정신대로 끌려갔다가 광복후 중국에 정착, 여생을 쓸쓸히 보내던 할머니 4명이 고국땅을 밟게 된다. 오는 8일 오후2시반 아시아나 OZ3345편을 통해 영주귀국하는 이들은 정수재(72·고향 충남 강경) 박봉덕(75·전북 장수) 이금순(70·경기 수원) 홍강림(75·경북 김천)씨. 대부분 모국어를 잊은 상태로 간신히 고향지명과 부모형제의 이름만 기억하는 이들은 영주귀국 후 거처로 마련된 서울 상도1동 성결교회옆 연립주택에서지내게 된다. 이번 영주귀국은 성결교회 장로인 金元東(김원동)씨가 주도적으로 추진했는데 지난해 3월 김씨의 노력으로 영주귀국한 鄭學洙(정학수·72)할머니에 이어 두번째로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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