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대폭 개각안 승인…５일 발표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4일 대폭적 개각안을 승인했으며 이를 6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세르게이 야스트르젬스키 대통령 대변인이 4일 밝혔다. 야스트르젬스키대변인은 옐친대통령이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제출한 대폭적 정부구조 개편 및 개각 구상에 만족했으며 이를 정부 확대회의에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옐친대통령은 6일 정부 확대회의 주관 외에도 크렘린에서 상하 양원의원들에게 연두교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어느 장관이 경질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야스트르젬스키대변인은 옐친대통령이 체르노미르딘총리의 중국, 체코,슬로바키아 순방계획을 확인했다고 말함으로써 총리가 유임될 것임을 암시했다. 한편 옐친대통령은 최근 이고르 로디노프 국방장관을 비난했으며 알렉산드르 리프시츠 재무장관에 대해서도 97회계연도 예산이 비현실적이라며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명했다. 옐친대통령은 또한 유리 스쿠라토프 검찰총장에 대해 4일 그의 범죄수사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질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