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에 새로 대규모 정착촌 건설을 강행키로 결정한데 대해 아랍권은 물론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의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국무부 니컬러스 번즈 대변인은 26일 『솔직하게 말해 이스라엘이 그같은 결정을 내리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이번 문제를 포함한 어떠한 견해차이도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U도 이날 순번 의장국인 네덜란드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점령지내 정착촌 건설은 국제법에 반하는 것이며 이스라엘이 무력으로 병합한 동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주권이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확인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영국의 맬콤 리프킨드 외무장관도 『정착촌 건설 강행결정 소식에 심한 불안감을 느꼈다』면서 『점령지내 건축물 건설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