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총재 일문일답]『대통령,한보특혜 모를리 없다』

  • 입력 1997년 1월 25일 2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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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鄭用寬기자] 국민회의 金大中(김대중)총재는 25일 한보사태와 관련, 권력핵심부를 직접 겨냥하는 등 대여(對與)공세를 강화했다. 다음은 청주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요지. ―한보특혜와 관련됐다고 야권이 주장한 「여권 4인방」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의 정보를 갖고 있는가. 『믿을 만한 곳에서 정보가 들어온 것으로 안다. 문제는 4인방이든 은행장이든 법적인 책임은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한다. 김대통령이 모를 리 없다.진상을 밝혀야 한다』 ―대통령이 한보사건에 대한 사과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나는 모른다. 사과는 불필요하다」라고 하면 연두회견 이상으로 국민의 분노를 살 것이다. 대통령이 그렇게 무책임하게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대통령을 직접 겨냥, 여야 대화에 차질이 생길 것 아닌가. 『여야 대화문제는 당간부들이 자민련과 협의해 처리할 것이다. 한보는 그와는 별도로 중대한 의혹사태다. 역사상 이렇게 큰 의혹사태는 없었다』 ―한보문제를 국회에서 따질 것인가. 『오늘 아침 원내총무가 전화로 「자민련과 협의해 필요하면 상임위를 열어 이 문제에 국한해 국회를 가동시키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방일후 귀국해서 초청하면 응할 것인가. 『아직 초청이 없었다. 상황을 보고 대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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