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移通社 정보화캠페인 구슬땀…전화한대 더갖기 운동

입력 1997-01-24 20:14수정 2009-09-27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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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昇煥기자] 「정보화시대 이제 거품을 걷어냅시다」 「정보통신 활용폭을 넓히자」 「미래 정보통신 사회로 나가자」. 정부나 사회단체가 내건 캠페인 구호가 아니다. 올해부터 본격 서비스에 나서는 새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선전 구호다.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인 LG텔레콤과 한솔PCS가 장사에 앞서 정보화캠페인부터 펼치는 전략이다. LG텔레콤은 정보통신에 능해야 국제 경쟁에서 앞서간다는 주장을 펴며 「전화 한대 더 갖기 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전화를 잘 쓰면 불필요한 외출이나 만남을 줄일 수 있으니, 결국 차가 덜 달리고 배기가스도 줄어 교통 환경문제까지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한솔PCS는 새 통신사업자중 가장 먼저 인터넷 홈페이지(www.hansolpcs.co.kr)를 열어 「21세기 정보화를 준비하는 국민이 되자」는 캠페인을 온라인에서 벌일 계획이다. 값싼 발신전용 휴대전화(CT2)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서울이동통신은 「정보통신 생활에서 사치 풍조를 버리자」는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정보통신 기기도 알뜰하고 지혜롭게 쓰자는 운동이다. 이목을 끌기 위해 CT2의 장점보다 단점을 홍보하는 방식도 특이하다. CT2가 △전화를 받을 수는 없고 걸수만 있다는 점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안에서는 통화가 안되며 △기지국과 기지국의 경계를 지날 때에는 전화가 끊기는 단점 등을 알리면서 그만큼 값도 싸다는 「더 큰 장점」을 홍보,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기다린다는 전략이다. 서울이동통신은 스키 축제까지 찾아다니며 CT2홍보에 열을 올린다. 새 통신사업자들이 정보화 캠페인에 나선 것은 아직까지 소비자 손에 쥐어줄 서비스는 없지만 앞으로의 통신 상품 판매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 새 이동통신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캠페인을 계기로 마케팅 전쟁은 이미 불을 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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