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96세계최고 마라토너 선정…美육상잡지

  • 입력 1997년 1월 23일 20시 34분


[洪淳剛기자] 이봉주(27·코오롱)가 96시즌 세계 최고의 마라토너로 선정돼 「마라톤 한국」의 명성을 더욱 높였다. 미국의 권위있는 육상전문지 「트랙 앤드 필드 뉴스(TFN)」는 2월호에서 지난해 동아국제마라톤과 애틀랜타올림픽 2위에 이어 12월 후쿠오카마라톤에서 월계관을 쓴 이봉주를 세계랭킹 1위에 올려 놓았다. 애틀랜타에서 이봉주를 3초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건 조시아 투과니(남아공)는 2위에 랭크됐고 동아국제대회 우승자 마르틴 피스(스페인)가 3위에 올랐다. 또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에릭 와이나이나(케냐)와 시카고마라톤 챔피언 폴 에반스(영국)가 각각 4,5위에 선정됐다. TFN은 지난 한햇동안 공식적인 국제마라톤대회의 개인기록과 대회자체의 성적을 따로 매긴 뒤 이를 종합, 순위를 정했다. 이에 따라 한햇동안 세차례의 풀코스를 성공적으로 완주, 가장 안정된 성장을 해온 이봉주가 케이프타운마라톤과 올림픽에서 우승했지만 후쿠오카마라톤에서 기권하는 등 기복이 심한 투과니를 제치고 종합 1위에 오른 것. TFN이 선정한 96마라톤 10걸중에는 이봉주를 비롯, 피스와 디오니시오 세론(멕시코) 등 한햇동안 풀코스를 세차례 완주한 3명의 선수가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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