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만核폐기물 평산폐광에 매립』…환경운동聯 폭로

입력 1997-01-22 20:17수정 2009-09-2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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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崔冽(최열)사무총장은 22일 대만이 북한과 맺은 핵폐기물처리 비밀협정과 관련, 『북한측은 대만에서 핵폐기물을 들여와 황해북도 평산지역에 있는 폐광에 매립할 예정이며 양국간의 비밀협정 당사자는 대만전력공사 蔡茂村(채무촌)부사장과 북한 국가핵안전감독위원회 金學淳(김학순)국장』이라고 폭로했다. 최사무총장은 또 『환경운동연합측이 해외환경단체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1단계로 총 7천5백만달러를 받고 6만배럴의 핵폐기물을, 2단계로는 1억5천2백60만달러를 받고 14만배럴의 핵폐기물을 들여오기로 대만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최사무총장은 또 북한과 대만이 지난 12일 회의를 갖고 대만은 2백40만달러어치의 핵폐기물 관련설비를 북한측에 제공하기로 합의했고 양국정부는 이미 이같은 합의사항을 내부적으로 허가했다고 주장했다. 북한과 대만측은 양국간의 비밀협정 내용공개를 거부해왔다. 환경운동연합측은 『평산지역 폐광에 핵폐기물을 매립할 경우 무계획적으로 개발된 갱도와 채굴공간 때문에 지하수 침투가 예상되며 탄광지역은 단층과 파쇄대라는 극히 불안정한 지질조건을 갖고 있어 만약 핵폐기물이 누출될 경우 한반도 환경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양국의 부도덕한 핵폐기물 반입협정을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측은 이를 위해 다음주중 대만을 방문, 대만의 환경운동연합과 대만의 야당인 민진당과 힘을 합쳐 핵폐기물의 북한반입을 저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무부는 환경운동연합측의 이같은 주장과 관련, 『현재 정부는 그동안 언론에 공개된 「북한이 대만으로부터 총 20만배럴의 핵 폐기물을 반입하기로 했다」는 내용 이상의 구체적인 정보가 없어 환경운동연합측의 폭로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해 주기가 불가능하다』고 전제하고 『다만 대만과 북한측이 핵폐기물 관련 비밀협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李炳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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