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희귀 술병展]5백점 『멋자랑』…아크리스백화점서

  • 입력 1997년 1월 21일 20시 13분


「李成柱기자」 경주용 자동차, 지구의(地球儀), 전동톱…. 희한한 모양의 이런 술병들이 오는 31일까지 서울 아크리스백화점 7층 갤러리에서 열리는 「세계 희귀 술병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모두 희귀물품 수집가 채창운씨(51·신문총판업)의 소장품이다. 이 자리에는 지난해 한 국회의원이 9백여달러를 주고 사온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된 프랑스 그랑드지방의 코냑 루이13세 병도 있다. 4개의 술잔걸이가 달려있는 가죽술병, 19세기 자동차 모양의 술병 등 채씨가 소장한 2천여개의 술병중 선별한 5백여개의 병을 구경할 수 있다. 채씨는 희귀전화기 3백50여대, 수석 1천여점, 신문스크랩 1백50여권 등을 소장하고 있는 수집광. 그는 『지난해 10월 희귀 전화기를 전시했는데 좋아하는 고객들의 모습이 눈에 선해 이번에는 술병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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