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전서 고려때 제작추정 後佛벽화 발견…국보급 가치

입력 1997-01-21 08:18수정 2009-09-27 06:55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李光杓기자」 경북 안동 봉정사 대웅전의 불상 뒷벽에서 고려말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후불(後佛)벽화가 최근 발견됐다. 이 벽화는 봉정사 대웅전 불상의 뒷벽에 걸려있던 아미타후불탱화(阿彌陀後佛幀畵)를 보수하기 위해 걷어내는 과정에서 드러난 것이다. 「영산회도(靈山會圖)」라고 쓰여진 가로 세로 3.97×3.6m 크기의 이 대형불화는 밑부분에 균열이 있고 불상들의 얼굴이 훼손돼 있는 등 색깔 무늬들이 바랬지만 전체적으로는 비교적 잘 보존된 상태다. 불화를 살펴본 文明大(문명대)동국대교수는 『배치구도, 불상군(佛像群)의 형태, 색채, 옷의 주름 및 금(金)장식 등으로 볼 때 14세기 전반∼15세기 전반 고려불화의 전통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보고 고려말이나 조선초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했다. 문교수는 『이 그림은 현존 최고(最古)의 후불벽화일 가능성이 높고 고려불화로 밝혀질 경우 사찰에 남아있는 유일한 고려불화가 된다』고 설명하며 국보급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