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자랑]경주 내남면 「청애원」

  • 입력 1997년 1월 17일 08시 59분


「울산〓鄭在洛 기자」 울산 울주구 언양읍에서 35번 국도를 따라 경주쪽으로 가다 경주시 내남면사무소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나타나는 청애원(주인 李德雨·이덕우·45)은 최근 건강식으로 재조명되고 있는 대나무와 죽염을 이용한 요리로 미식가들에게 잘 알려진 식당이다. 이씨는 죽염을 만들 때 쓰는 전남지방의 왕대나무(직경 10∼15㎝)를 구입해 길이 25∼30㎝로 잘라 왕대나무밥 정식(1인분 8천원)을 만든다. 대나무안에 쌀과 적당량의 물을 넣어 푹 삶으면 대나무 진이 스며들어 대나무 고유의 향기를 머금은 대나무밥이 된다. 여기에 날계란을 역시 대나무에 넣고 삶은 대나무 계란찜과 대나무차(대나무를 삶아 우려낸 물)가 무료로 나온다. 대나무 돼지수육도 일미중의 일미. 가늘게 자른 대나무를 돼지고기와 함께 가마솥에 넣고 삶으면 대나무 돼지고기 수육(1인분 8천원)이 된다. 대나무가 돼지고기의 냄새를 없애주기 때문에 육질이 부드럽고 대나무 새 순 냄새가 돼지고기에 스며들어 맛이 뛰어나다는 것이 이씨의 설명이다. 우리콩으로 만든 두부(1인분 5천원)를 반찬으로 곁들여도 좋다. 식당옆에 2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있다. 0561―773―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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