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작가 유미리씨 日권위 芥川賞수상

  • 입력 1997년 1월 17일 07시 57분


【東京〓尹相參특파원】 재일교포 여성작가 柳美里(유미리·28)씨가 16일 일본에서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 가운데 하나인 아쿠타가와(芥川)상을 수상했다. 유씨는 이날 오후 열린 최종 심사위원회에서 소설 「가족 시네마」로 일본인 작가 쓰지 히토나리와 함께 1백16회 아쿠타가와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씨는 지난해에도 소설 「풀하우스」로 일본의 문학상 가운데 하나인 24회 이즈미 교카(泉鏡花)문학상을 수상했으며 95,96년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올랐었다. 아쿠타가와상은 나오키(直木)상과 함께 일본에서 가장 권위있는 문학상 가운데 하나이며 재일교포가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것은 李恢成(이회성)씨와 작고한 李良支(이양지)씨에 이어 세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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