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해 식량 3백만톤 부족…농진청 추정

  • 입력 1997년 1월 10일 20시 24분


북한의 지난해 곡물생산량은 3백69만t으로 필요량 6백77만t의 절반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됐다. 10일 농촌진흥청이 내놓은 「북한의 96년 곡물생산량」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쌀 1백34만t, 옥수수 1백97만t을 포함해 총 3백69만t을 수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생산량은 전년의 3백45만t보다 6.9% 늘어난 것이지만 전체 필요량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북한은 올해도 전쟁준비미 애국미 명목의 감량배급을 통해 1백만t을 절약하고 나머지 부족분 2백8만t은 미국 등 선진국의 구호미와 베트남 및 태국산 저급미도입으로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북한은 성인 1인당 하루 7백g 내외의 식량을 배급했으나 계속되는 식량난으로 현재는 3백g미만으로 배급량을 줄였다. 〈林奎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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