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가 지난92년부터 조성해온 군장(군산∼장항)국가공단 매립단지의 높이가 해수면보다 최고 2.5m나 낮아 집중호우가 내리거나 배수갑문이 고장나면 침수할 우려가 큰 것으로 감사원의 감사에서 밝혀졌다.
감사원은 토지공사가 배수갑문을 통해 공단내 유입빗물을 바다로 강제배수하는 공사를 하면서 공사비절감을 위해 단지를 해수면보다 낮게 매립했다고 지적, 단지를 해수면이상으로 높이도록 토지공사와 건설교통부에 통보했다고 9일 밝혔다.
감사원은 또 건교부가 군장공단조성을 위한 공유수면매립 기본계획을 세우면서 공업용지로 지정한 군산지구 24.59㎢지역을 농림부가 다시 농업용지로 중복지정한 사실도 적발했다.
감사원은 이 지역을 공업단지로 하면 6백억원 가량의 대체농지조성비가 추가 소요돼 공단분양가 상승이 예상되고 농업용지로 하면 군장산업입지 개발계획의 전면수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 매립기본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건교부와 농림부에 통보했다.
〈尹正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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