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금융개혁委」산하에 전문위원 10여명 두기로

  • 입력 1997년 1월 8일 12시 03분


정부는 금융개혁위원회의 구성을 앞으로 1∼2주내에 완료하고 위원회 산하에 한국개발연구원(KDI) 금융연구원 등의 전문가로 구성되는 10명 내외의 전문위원을 두기로 했다. 8일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금융개혁위원회를 기업인들을 주축으로 구성해 수요자 입장에서 금융산업 개편 및 효율화방안에 대해 격의없이 허심탄회하게 토론하도록 하고 토론내용의 이론화와 제도화는 전문위원들이 맡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문위원들이 제도화한 내용을 위원회의 심의에 부쳐 통과되면 대통령에게 이 내용을 보고하고 대통령의 재가를 받으면 재정경제원에 시행을 지시하는 과정을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행정지원업무를 맡게 되는 개혁위원회의 사무국을 KDI에 두기로 했으며 전문위원들은 모두 박사급의 금융전문가들중에서 선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5-30명으로 구성되는 금융개혁위원회는 기업인이 위원장을 맡고 위원들은 기업인들을 절반 이상으로 하고 학계와 금융계 인사들을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 관계자들은 감독자 또는 규제자의 입장이기 때문에 위원회에서는 완전 배제하기로 했다고 말하고 정부는 시행과정에만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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