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서 백제왕실 제사시설추정 유적 발굴

입력 1996-12-05 17:34수정 2009-09-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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忠南 公州시 '宋山里古墳群'에서 1㎞가량 떨어진 公州시 錦城동 산 2의1 야산에서 6세기초 백제시대 왕실이 건립한 것으로 보이는 제사및 주거시설 유적과 다량의 유물이 발굴됐다. 공주박물관(관장 徐五善.42)은 지난 2월부터 백제권종합개발사업 백제큰길 건설구간에서 발굴조사를 벌여 錦城동 야산 정상과 경사면에서 왕실 제사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기와건물터 등 유적과 三足토기와 벽돌 등 6세기 전반 것으로 보이는 유물 수십점을 발굴했다고 5일 밝혔다. 유적과 유물이 발견된 지역은 무령왕릉이 있는 송산리고분군에서 북쪽으로 약 1㎞가량 떨어진 야산이며 정상에는 왕실의 제사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2층구조의 기와건물터가 있고 이를 중심으로 주변 9천9백여㎡에 나무와 흙으로 만든 지상건물터 3곳, 내부 구획용 木柵, 다수의 고분 등이 배치돼 있었다. 국립공주박물관 발굴팀은 야산 정상에 대규모 노동력을 투입, 2천4백여㎡의 평지를 만든 뒤 2층 기와건물을 세운 점과 이곳에서 화려한 장식의 제기인 器臺와 삼족토기 등 왕실용 토기 등이 다수 출토된 점으로 미뤄 백제왕실이 특별한 목적으로 만든 시설로 보고 있다. 발굴팀 관계자는 "이곳에서 무령왕릉축조에 사용된 것과 같은 벽돌인 사격자문전(斜格子紋塼)이 출토돼 유적의 연대 및 토기제작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이 유적들이 무령왕릉 건설을 위해 만들어진 시설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徐五善공주박물관장은 "백제의 국가시설물이 완전한 모습으로 발굴된 것은 이것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정밀조사와 연구를 통해 중심건물의 구조를 밝히면 일본의 목조건축물의 원류를 확인하는데 결정적인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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