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기자 영장 …대북 밀가루제공說 보도 관련

  • 입력 1996년 12월 2일 20시 00분


서울지검 형사5부(李鍾旺·이종왕 부장검사)는 2일 주간지 시사저널의 「정부, 북한에 밀가루 제공」보도와 관련, 기사를 직접 작성한 경제부 李敎觀(이교관)기자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기자를 상대로 이틀째 조사한 결과 현대종합상사 朴世勇(박세용)사장이 지난 7월16일 중국에서 남북쌀회담 북한측 대표였던 全今哲(전금철)조국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난 사실이 없고 송장(送狀)의 화물내용이 밀가루라고 명시되지 않는 등 보도내용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기자가 허위사실을 근거로 정부와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비난하는 등 비방의도가 명백하다고 밝혔다. 시사저널측은 그러나 『우리가 갖고 있는 송장에는 분명히 밀가루(면분·麵粉)라고 적혀 있으며 중량(3천t)과 화주(현대그룹)도 명시돼 있다』며 검찰의 혐의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河宗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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