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국제음악콩쿠르 준결 이모저모]「건반의 마술」혼신

입력 1996-11-28 20:21수정 2009-09-2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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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동아국제음악콩쿠르의 준결선이 시작된 28일 경연장소인 서울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은 미래의 피아노 거장들이 펼치는 경쟁을 지켜보려는 일반시민과 음악전공학생 등으로 만원을 이뤘다. 청중들은 한층 치밀해진 연주모습을 지켜보며 최종 결선에 진출하는 6명이 누가 될것인지 점쳐보기도 했다. ○…콩쿠르 사무국은 2차예선부터 결선에 이르는 모든 경연과정을 녹음, 참가자들에게 카세트테이프로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마우리치오 발리니(이탈리아)는 『유럽쪽의 콩쿠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좋은 아이디어』라면서 『자신의 연주가 좋지 못했던 부분을 다시 발견할때는 좋은 기분이 못되지만 다음 단계의 경연을 준비하는데 훌륭한 참고가 된다』고 말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자신의 연습일정 때문에 듣지 못했던 경쟁자의 녹음테이프를 복사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28일 첫순서로 경연에 나선 마우리치오 발리니는 쇼팽의 「연습곡 작품 10」 베토벤의 「열정소나타」 등 비교적 일반에 잘 알려진 곡들로 레퍼토리를 구성. 쇼팽의 「이별곡」으로 잘 알려진 연습곡 작품 10의 3번이 스피커를 통해 로비에 흘러나오자 결혼사진을 찍는 신혼부부 등 시민들이 모여들어 모니터로 중계되는 연주실황을 지켜보기도 했다. ○…준결선에 진출하지 못한 12명의 2차예선 참가자들 대부분은 아침부터 짐을 꾸려 숙소인 팔레스호텔을 나서며 못내 서운한 표정. 중국의 차오 디조우는 『중간에 탈락했지만 훌륭하게 진행된 콩쿠르였다』며 『언젠가 훌륭한 프로 연주가가 되어 다시 한국을 찾고 싶다』고 감회를 밝혔다. 〈劉潤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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