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에 피살 표종욱일병 시체 발견…양구서

  • 입력 1996년 11월 6일 20시 53분


지난달 22일 부대의 월동준비를 위해 강원 양구군 남면 두무리 야산에서 싸리나무를 채취하다가 실종돼 무장간첩 잔당에게 살해된 것으로 밝혀진 육군 노도부대 소속 表宗郁일병(22·서울 송파구 삼전동)의 시체가 6일 발견됐다. 국방부는 이날오전 9시50분경 두무리 실종장소 뒤편 야산 3부능선에서 시체를 찾던 이 부대 崔기형일병이 낙엽에 덮여있는 表일병의 시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당시 表일병은 알몸에 백색팬티만 입고 있었으며 목부분에 손으로 눌리고 가는 줄로 감긴 흔적이 드러나 무장간첩이 견고한 끈으로 表일병의 목을 졸라 살해, 낙엽을 덮어놓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군당국은 表일병의 시체를 강원 홍천 국군철정병원에 안치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가족과 협의해 시체를 부검할 예정이다. 〈朴濟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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