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스캔들 씻고 깨끗한 정치 펴라…뉴욕타임스

입력 1996-11-06 20:48수정 2009-09-2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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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전 선거전 초반부터 앞서 나가기 시작한 클린턴은 8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흔적도 없이 뿌리면서 재선에 성공했다. 최후 2주일간의 선거운동은 그에게 여러가지 교훈을 던져주었는데 특히 백악관의 선거자금 스캔들은 그에게 강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 그는 이번이 마지막 선거라는 사실도 유념해야 할 것이다. 견실한 경제성장과 범죄의 감소 그리고 평화로운 국제정세 덕분에 클린턴은 재선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가 이 시대에 가장 집요한 수사를 받는 대통령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윤리적인 면에서 극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 불법적인 선거자금을 모금했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고 이를 계기로 선거자금법을 개혁해서 정치를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보브 돌의 패배와 관련, 유권자들은 세금감면보다 재정의 안정적인 집행을 선택한 것이 분명하다. 공화당의 가장 큰 실책은 세금감면 공약이 가난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혜택과 잘 사는 부류에 돌아갈 혜택에 대해 구분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돌의 또 다른 패배요인은 그의 침울한 성격과 지리멸렬한 언변에 있었다. 그러나 그는 2차대전의 용사로서, 의회의 위대한 타협가로서 계속 기억될 것이다.「정리·뉴욕〓李圭敏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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