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쌀」내년 첫 농가보급

  • 입력 1996년 11월 5일 11시 58분


수확량이 다른 품종보다 훨씬 많은 「슈퍼쌀」이 내년에 처음으로 농가에 보급된다. 농촌진흥청 종자공급소(소장 徐基浩)는 단보(3백평)당 수확량이 7백11kg인 다산벼와 6백86kg인 남천벼 3백82t(7천6백ha)을 내년에 처음으로 농가에 보급한다고 5일밝혔다. 다산벼의 경우,올해 김제평야에서 시험재배한 결과 단보당 수확량이 8백21kg에 이르러 종래의 다수확품종인 통일벼(92년기준 5백31kg)보다 50%이상 많았다. 다산벼와 남천벼는 또 농진청이 일품벼와 동진벼등 기존의 여러 우수품종의 맛과 찰기등을 비교하기 위해 실시한 식미검사결과,품질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아 밥쌀용으로 손색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에 다산벼와 남천벼의 농가보급물량은 각각 2백64.9t,1백16.8t이다. 종자보급소는 내년에 다산벼와 남천벼,일품벼,동진벼,추청벼,오대벼를 포함한 26종의 볍씨 1만2천5백99t을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들 벼품종은 대부분 단보당 수확량이 5백kg이상이어서 내년 쌀생산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종자보급소는 내년 1월20일까지 마을 리.통장을 통해 거주지의 농촌지도소나 읍.면 농민상담소에 신청하면 3월께 지역농협에서 볍씨를 공급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내년에 농가에 보급되는 26개 벼품종은 ▲오대벼,상주벼,진부벼,신운봉벼,삼천벼,상산벼(이상 조생종)▲봉광벼,화성벼,신선찰벼(찹쌀),화영벼,서안벼,간척벼,안산벼,다산벼,남천벼(이상 중생종)▲일품벼,추청벼,동진벼,계화벼,만금벼,영남벼,대야벼,금남벼,화남벼,화신벼,일미벼(이상 중만생종)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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