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학생 학점 준 교수 소환…허위공문서작성 혐의 조사

입력 1996-11-05 08:01수정 2009-09-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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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金權·鄭勝豪기자】검찰이 시위와 관련, 구속된 학생들에게 학점을 줘 교육부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전남대 교수 3명을 소환 조사한데 이어 조선대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서 교수들이 반발하고 있다. 광주지검 공안부는 4일 구속된 대학생에게 구속기간중 출석을 인정, 학점을 준 전남대 사범대 李모교수와 법대 洪모교수 등 3명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 교수를 상대로 허위공문서 작성혐의에 대해 조사한 뒤 귀가조치했으며 추후 입건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이와 관련, 민주화실천 교수협의회는 이날 긴급모임을 갖고 『해당교수들이 학생이 구속된 사실을 전혀 몰랐고 수강학생이 2백명을 넘어 출석점검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지 않은 채 책임을 물으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교수협의회는 『결과적으로 단순한 학칙위반에 불과한 사안에 대해 검찰이 나서 문제를 삼는 것은 한총련 사태이후 대학교수들을 통제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李교수 등은 지난 9월2일부터 열흘간 실시된 교육부의 정기감사에서 시위와 관련, 구속된 李모씨(20·사법2) 등 2명에게 구속기간중 출석을 인정, 해당학기 학점을 부여한 사실이 밝혀져 교육부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한편 조선대의 한 교수는 『교수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며 『이는 교수들의 고유권한에 대한 중대한 침해행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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