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2백만마리 서해안서 겨울나기

입력 1996-11-04 20:25수정 2009-09-2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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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炳熙 기자」 금강하구를 비롯한 서산간척지구 아산만 남양만 대호방조제 등 서해안 지역에서 연간 2백만마리 이상의 철새들이 겨울을 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남 통영의 홍도에서는 천연기념물인 매가 번식하고 있고 벌매를 비롯한 50여종의 희귀 철새가 홍도를 중심으로 남해안을 통과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국립중앙과학관 조류생태조사팀이 지난해 11월말부터 올해 8월까지 서해안과 남해안의 겨울철새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금강하구와 논산저수지에서 8만마리 이상의 가창오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현재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는 것으로 알려진 가창오리수 5만∼6만마리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검은머리갈매기의 경우 금강하구 만경강 등에서 4백∼5백마리가 서식, 현재 세계에 살고 있는 검은머리갈매기의 25%가 이 지역에서 월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강하구에서는 또 천연기념물 326호인 검은머리물떼새가 최저 7백마리에서 1천9백마리까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오는 11월말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간 서 남해안의 겨울철새를 비롯, 통과조류인 도요류에 대한 조사를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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