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삶 한마디로 기아선상』…무바라크 보건장관

  • 입력 1996년 10월 31일 20시 25분


「尹聖勳기자」 이라크 아미드 마드하트 무바라크 보건부장관(53)은 미국의 주도로 이루어지는 유엔의 경제봉쇄조치(엠바고)로 인해 이라크 2천2백만 국민들이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며 한국을 위시한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도움을 호소했다. ―엠바고로 인한 현재 이라크의 보건상황은…. 『지난90년 8월 엠바고 시작후 지금까지 열악한 보건환경으로 한달 평균 6천명이 사망하고 있다.영아사망률의 경우 1천명당 92.7명을 기록하고 있다.현재 정부공식 통계로 엠바고 이후 70여만명이 사망했지만 사실상 1백만명이 숨졌을 것으로 본다』 ―국민들에 대한 식량배급 현황은…. 『엠바고 직후만 해도 한명당 1일 1천3백㎉의 식량을 배급했으나 엠바고가 계속되면서 3개월 전부터 1천1백㎉로 줄였다. 밀가루 설탕 식용유 우유 소금 등 8가지 기본 영양식품만을 겨우 보급하고 있지만 품질이 형편없다』 ―한국에 바라는 도움은…. 『의사를 파견해주고 의료기술을 전수해 줬으면 싶다. 또 한국 전래의 민간요법도 가르쳐 줬으면 좋겠다. 현재 프랑스가 하는 것처럼 의료품 전시회 등을 유치했으면 어떨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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