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빈곤층 4천만명』…국제적십자연맹

  • 입력 1996년 10월 24일 08시 41분


러시아가 공산주의체제에서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면서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4천만명의 러시아인들이 인도주의 차원의 원조가 필요한 빈곤계층으로 전락했다고 국제적십자사연맹이 23일 밝혔다. 조지 웨버 국제적십자사연맹 사무총장은 모스크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장경제 전환과정에서 3천만∼4천만명의 러시아인들이 원조가 절실한 상태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웨버 사무총장은 이같은 수치가 러시아 정부의 통계와 러시아 적십자사의 조사결과에 근거하고 있으며 노년층과 집 없는 사람들 그리고 무능력자들을 모두 포함한 것이라고 말했다. 웨버 사무총장은 자신의 방문 목적이 러시아 적십자사의 구호활동에 관심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러시아 의회는 러시아 적십자사의 활동이 합법적 근거를 가질수 있도록 하는 입법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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