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본격 실무접촉

  • 입력 1996년 10월 23일 21시 01분


【워싱턴〓李載昊특파원】유엔총회 참석차 23일경 미국을 방문하는 북한 외교부의 李형철 미주국장은 워싱턴은 들르지 않고 뉴욕에서 미국무부의 한국담당자들과 북 한 무장간첩 침투사건 이후의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고 국무부가 22일 확인했다. 니컬러스 번스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李형철은 금주중 미국을 방문하나 워 싱턴에는 들르지 않고 뉴욕에만 머물 것』이라고 밝히고 『李는 뉴욕에서 미―북한 간 정례접촉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번스대변인은 『미국은 그동안 북 한과 잠수함 사건, 헌지커 억류문제, 북한의 미사일계획 등 많은 현안에 대해 논의 를 계속해 왔다』고 말하고 『李가 미―북한 접촉에 참석한다면 우리는 그에게 미국 의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번스는 『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차관보가 李를 별도로 만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해 이번 李형철의 접촉이 실무자간의 협의에 국한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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