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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된 서울대공원 리프트, 곤돌라로 교체 추진

입력 | 2026-05-25 01:40:00

1747m 노선 이르면 2028년 완공
날씨 영향 안 받고 유모차도 실어
서울시, 내달 10일까지 의견 수렴



1991년 설치돼 현재까지 서울대공원에서 운영 중인 리프트. 동아일보DB


서울대공원이 30년 이상 운영되며 안전 문제가 지적됐던 개방형 리프트를 철거하고 곤돌라 설치에 나선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시보에 ‘서울대공원 곤돌라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안’을 행정 예고하고 다음 달 10일까지 시민 의견을 받는다고 24일 밝혔다. 리프트 철거 후 곤돌라를 설치하는 사업과 관련해 사업시행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기에 앞서 주요 내용을 시민에게 알리고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다.

새로 설치되는 곤돌라는 밀폐식 캐빈형(기내형)으로 노선 길이는 1747m다. 설치 사업 대상지는 경기 과천시 대공원광장로 102 일원 2만5443m2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부터 24개월이다. 노선은 2개 구간으로 구성되며 대형주차장∼동물원 입구∼맹수사를 잇는 정류장 3곳이 신설된다. 정류장에는 사무실, 매표소, 편익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번 사업은 수익형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된다. 민간 사업자가 시설을 건설한 뒤 소유권을 서울시에 넘기고 30년간 운영하며 투자비를 회수하는 구조다.

1991년 운영을 시작한 서울대공원의 기존 리프트는 개방형 구조와 시설 노후화로 안전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 유모차나 휠체어를 싣기 어렵고, 폭우·폭설 등 기상 상황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2016년부터 곤돌라 설치가 추진됐으나 사업성을 이유로 보류됐다가 이번에 다시 추진하게 됐다. 박진순 서울대공원장은 “의견 수렴 이후 시의회 보고를 끝내고 올해 안에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차질 없이 공사가 진행되면 2028년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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