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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끝내기 4연승’ 한국 여자바둑, 천태산배 우승…통산 6번째

입력 | 2026-05-24 20:16:45

주장 김은지 9단 출전 않고도 우승



최정 9단(오른쪽)(한국기원 제공)


 최정 9단의 끝내기 4연승을 앞세운 한국 여자바둑이 천태산배 정상에 올랐다.

최정 9단은 24일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시 바오룽 문화센터 천태산 바둑원에서 열린 제9회 천태산 천경운려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에서 탕자원 7단(중국)과 저우훙위 7단(중국)을 차례로 꺾고 한국에 우승을 안겼다.

최정 9단은 중반까지 탕자원 7단에게 주도권을 내줬지만 기회를 노리며 역습에 성공해 형세를 뒤집었다. 이후 끝내기에서 격차를 더 벌려, 탕자원 7단이 패배를 인정하고 돌을 거뒀다. 결과는 최정 9단의 182수 만에 백 불계승이었다.

기세를 올린 최정 9단은 같은 날 오후 열린 10국에서 중국의 마지막 주자 저우훙위 7단마저 꺾고 한국의 우승을 확정했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종반 저우훙위 7단의 자충수(흑 161수)가 나오면서 흐름이 급격히 기울었다. 최정 9단은 이후 흔들림 없는 마무리로 198수 끝 백 불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스미레 6단의 2승과 최정 9단의 끝내기 4연승을 앞세워 주장 김은지 9단의 출전 없이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6회 대회부터 이어온 4연패와 함께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중국은 우이밍 7단과 위즈잉 8단이 각각 2승씩을 거두며 4승 4패로 준우승했고, 일본은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일찌감치 탈락했다.

제9회 천태산 천경운려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은 2012년 창설 이후 2019년 열린 8회 대회까지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번 대회부터 한·중·일 4인 연승전 방식으로 변경돼 7년 만에 재개됐다.

우승 상금은 20만 위안(약 443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0만 위안(약 2210만원), 3위 상금은 5만 위안(약 110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30초 초읽기 5회씩이 주어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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