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신세계그룹 제공).
신세계그룹은 26일 오전 9시 정 회장이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된 스타벅스코리아 마케팅에 대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한다고 24일 밝혔다. 신세계그룹 측은 “정 회장이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직접 사과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이번 사안과 관련해 신세계그룹 차원에서 진행한 진상조사 결과도 함께 설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 회장은 스타벅스 탱크 데이 마케팅으로 논란이 일자 지난 19일 서면으로 직접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제4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이었던 어제, 신세계그룹의 계열사인 스타벅스코리아가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을 진행했다”며 “이로 인해 5·18 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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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단체가 스타벅스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하지만 정 회장의 서면 사과에도 소비자의 스타벅스 불매 운동은 들불처럼 번져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는 스타벅스 머그컵 등을 깨는 사진 등이 잇달아 올라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스타벅스 마케팅을 두고 “저질 장사치”라고 비난했고 정부와 여당은 스타벅스 불매에 나서며 정치권으로 논란이 확산됐다. 반면 국민의힘, 개혁신당 등 야권은 이 대통령과 여당 공세가 기업 죽이기이자 선거용 도구라고 비난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문제의 근원지로 지목되는 일간베스트 저장소 등 혐오 조장 사이트에 대한 폐쇄 및 징벌적 손해배상 등 조치를 검토하겠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일베처럼 조롱, 혐오를 방치·조장하는 사이트 폐쇄, 징벌 배상, 과징금 등 필요 조치를 허용하는 것에 대한 공론화와 실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적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