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국채금리·유가 뛰고 외국인 순매도…환율 1520원 육박

입력 | 2026-05-24 15:55:00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 자금 이탈과 글로벌 강달러 흐름이 맞물리며 1520원대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24일 서울 명동의 한 환전소에서 달러가 1504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이례적인 수준의 고환율 흐름이 이어지면서 외환시장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2026.5.24/뉴스1

글로벌 국채 금리와 국제 유가의 동반 강세, 외국인의 증시 순매도가 맞물리며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520원에 육박했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2일 원-달러 환율의 야간 거래(이튿날 오전 2시 마감)는 1517.6원으로 마감하며 전 거래일 대비 9.6원 올랐다. 야간 종가 기준 3월 30일(1518.2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는 7일 이후 상승세가 이어져 22일 1517.2원으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에 이르지 못한 탓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해소되지 않으며 국제 유가가 배럴 당 100달러 안팎으로 이어진 영향이 컸다. 고물가 우려에 국채 금리가 뛰었고, 투자자들은 위험자산 비중을 줄였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인덱스(엔, 유로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7일 97.94에서 22일 99.19로 1.3% 상승했다.

계속된 외국인의 ‘셀 코스피’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이달 22일까지 코스피에서만 96조225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이달 4~22일 12거래일 동안 연속 순매도하며 40조 원 이상을 팔았다. 하지만 외국인의 순매도에도 코스피가 가파르게 상승한 영향으로 외국인의 보유 지분은 되레 늘었다. 외국인의 코스피 시가총액 보유율은 올해 1월 2일 36.65%에서 이달 22일 39.39%로 2.74%포인트 높아졌다. 앞으로 외국인들이 추가 매도로 차익 실현에 나설 수 있는 셈이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의 보유 지분율이 높기 때문에 매도 압력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