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IPO’ 앞두고 시험 발사 성공 총 22기 위성 싣고 순차적 위성 사출 임무 마치고 인도양 해상 귀환-착륙 높이 124m, 탑재 중량 ‘팰컨9’의 4배 상용화시 최대 60기 스타링크 위성 실어 머스크 미래사업 ‘우주 데이터센터’의 핵심
22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보카치카 스타베이스에서 스페이스X의 차세대 메가 로켓 ‘스타십 V3’가 12번째 시험 발사되고 있다. 총길이 124m에 달하는 차세대 모델 ‘V3’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2026.05.23. [보카치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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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사된 V3 발사체는 이륙 후 약 2분 25초 뒤 1단(슈퍼 헤비)과 2단(스타십 우주선)이 정상적으로 분리됐다. 분리된 슈퍼 헤비는 고도를 낮춰 멕시코만에 착수했으나, 일부 엔진이 제대로 점화되지 않아 바다에 수직 착륙하는 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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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가 공개한 영상 사진에 22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보카치카의 스타베이스에서 시험 발사된 스페이스X의 ‘스타십 V3’가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하고 있다. 총길이 124m에 달하는 차세대 모델 ‘V3’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2026.05.23.[보카치카=AP/뉴시스]
22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보카치카 스타베이스에서 스페이스X의 차세대 메가 로켓 ‘스타십 V3’가 12번째 시험 발사되고 있다. 총길이 124m에 달하는 차세대 모델 ‘V3’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2026.05.23.[보카치카=AP/뉴시스]
이날 신고식을 치룬 스타십 V3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발사체다. 높이는 124m로 아파트 40층 높이에 달한다. 탑재 가능한 중량은 100t(톤) 규모로 스페이스X의 상용 발사체 ‘팰컨9’의 4배 이상이다. 스타십 V3가 상용화될 경우 최대 60기의 스타링크 위성을 한 번에 우주로 보낼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시험비행의 성공으로 스타십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스페이스X의 주장이 상당 부분 입증됐다고 평가한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미래 사업으로 점찍은 ‘우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데 스타십 V3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IPO를 통한 자금 조달은 문제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이스X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투자설명서(S-1)에 따르면 주요 미래 사업은 크게 우주 데이터센터와 달·화성에서의 에너지 생산이다. 두 미래 사업이 성공하려면 충분한 탑재 중량을 갖춘 스타십 V3의 성공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상장 전 마지막 발사인 이번 시험 발사에서 V3가 좋은 성적을 거두며, 스페이스X가 목표로 하는 750억 달러(약 114조 원)의 자금 조달에도 한발더 다가서게 됐다.
한편 이날 스페이스X의 경쟁사로 꼽히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우주 기업 블루오리진도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뉴글렌’의 재비행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블루오리진의 발사체 뉴글렌은 올해 4월 세 번째 비행을 시도해 재사용 발사에 성공했지만, 탑재했던 AST 스페이스모바일 ‘블루버드-7’ 위성을 목표 궤도에 올리는 데에는 실패했다.
블루오리진은 뉴글렌의 재비행 승인과 함께 대규모 투자에도 나섰다. 이날 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주시사는 블루오리진이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 있는 ‘로켓 파크’ 캠퍼스 확장을 위해 6억 달러(약 9000억 원) 규모의 우주 제조 시설을 새로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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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