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美대사 후보자 인준 청문회 “한국내 미국기업 동등한 대우 받아야… 참전용사 없었다면 나도 없어” 언급도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주한 미국대사로 지명된 미셸 박 스틸(박은주) 전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이 20일(현지 시간) 미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 상원 외교위 홈페이지 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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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주한 미국대사로 지명된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71) 전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이 20일(현지 시간) “미국 내 한국 기업들은 (미국 기업과) 동등한 대우를 받고 있기에, 한국에 있는 미국 기업들 역시 한국 기업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계 여성 정치인인 스틸 지명자는 이날 미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지난해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서 “미국 기업들이 차별받아선 안 되며, 불필요한 장벽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매우 명확히 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스틸 지명자는 또 “내가 인준된다면 대두와 기타 농산물 관련 무역 문제에 대해선 한국 정부와 무역 문제를 담당하는 사람들과 직접 만나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피트 리키츠 공화당 의원(네브래스카)이 “미국은 한국 대두 수입의 약 80%를 공급하고 있다”며 미국산 대두 저율관세할당(TRQ) 물량 축소 문제를 지적하자 이렇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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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지명자는 청문회 자리를 빌려 “한국전쟁 당시 복무한 모든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그분들이 없었다면 저는 태어나지 못했을 것”이라며 “제 아버지와 어머니는 북한의 서로 다른 지역에서 남쪽으로 내려왔고, 그렇게 한국에서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지금 여기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