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레이스] 공식 선거운동 첫날 유세전 鄭, ‘내란 청산’ 전면에 앞세워 서울 한강벨트-경기-충청 돌아 張, ‘李 공소취소 저지’로 맞불… 캐스팅보트 충청권 집중 공략 김부겸 “대구가 베푼 은공 갚겠다”… 추경호 “유능한 경제시장 만들어야”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들의 공식 선거운동이 21일 시작됐다. 본투표 전날인 6월 2일 밤 12시까지 13일간 이어질 레이스 첫날에 여야 지도부와 후보들은 전국 곳곳에서 유권자들을 만나며 한 표를 호소했다. 서울을 첫 유세지로 택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국민과 함께 12·3 비상계엄 내란을 척결하고 새로운 민주주의, 밝게 빛나는 희망찬 대한민국을 6월 3일에 꼭 배달해드리고 싶다”며 ‘내란 청산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반면 충청에서 ‘중원 공략’에 나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함께 뛰어야 승리한다. 6월 3일은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날”이라며 보수층 결집을 시도했다.
● 鄭은 서울, 張은 충청에서 첫 유세
정 대표는 21일 0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 택배 분류 체험 일정에 동행하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오전엔 서울 동작구에서 류삼영 동작구청장 후보 유세를 지원했다. 부동산 민심 향방이 달린 ‘한강 벨트’를 동서로 누비며 공략한 것. 이날 정 대표는 스타벅스코리아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열었다가 철회한 ‘탱크 데이’ 마케팅 파문을 겨냥해 본인이 대표 발의한 ‘5·18민주화운동 조롱 방지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경기 성남시로 이동해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를 지원하는 등 수도권 공략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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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鄭 “무능 吳 끝내야” vs 吳 “부동산 실정 심판”
서울 성동구청장 출신인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오세훈 시장을 끝내고 유능한 시장을 뽑아서 삶을 안전하고 든든하게 바꿔보자”고 외쳤다.
정 후보는 첫날 유세에서 청년층과 강남 지역 공략에 집중했다. 정 후보는 서울시 청년안심주택에 입주했다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청년을 만나 “서울시 이름을 믿고 한 건데 피해를 입게 돼서 굉장히 더 마음이 고통스럽겠다”고 ‘오세훈 시정’에 날을 세웠다. 이후 서초구 고속터미널로 이동해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 구청장 후보들과 ‘조기독서·인공지능(AI) 교육도시 공동정책’ 추진도 약속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강북을 먼저 파고들었다. 오 후보는 유년기를 보낸 강북구 삼양동에서 출정 메시지를 발표하며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선언했다. 오 후보는 “양심 불량 후보 정원오가 서울시장 돼서 되겠습니까”라며 “이곳 강북구에선 (정 후보에게) 단 한 표도 주지 마십시오”라고 외치기도 했다. 유세에 동행한 유승민 전 의원은 “민주당 후보보다 훨씬 경험과 능력이 있는 분”이라며 오 후보를 추켜세웠다. 이어 영등포구, 구로구 등에서 유세를 이어간 뒤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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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과 대구에서도 첫날부터 총력전이 펼쳐졌다. 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는 첫 일정으로 부산 중구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찾아 핵심 공약인 ‘해양수도 부산’ 비전을 부각시켰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21일 0시 중구 자갈치 신동아시장 앞에서 심야버스를 타고 선거운동을 개시했다.
6·3 지방선거 대구시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대구 달성군 화원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달성=뉴스1
6·3 지방선거 대구시장에 출마한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대구 북구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상인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대구=뉴스1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대전·공주=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성남·공주=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