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왕성의 위성 트리톤. (출처: NASA/JPL, 1989,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매슈 벨랴코프 미국 캘리포니아공대 박사팀은 21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한 논문에서 “네레이드는 포획된 천체라기보다 원래 해왕성 주변에 형성된 위성이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다.
그동안 해왕성 위성계는 거대 위성 ‘트리톤’에 의해 사실상 초토화된 공간으로 여겨져 왔다. 해왕성의 가장 큰 위성인 트리톤은 해왕성 자전 방향과 반대로 도는 ‘역행 궤도’를 가지고 있다. 연구자들은 이 거대한 위성이 카이퍼대(해왕성 궤도 바깥쪽에 위치한 거대한 영역)에서 포획된 천체로, 해왕성 주변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강력한 중력 교란을 일으켜 기존 위성 대부분을 파괴하거나 바깥으로 튕겨냈을 것으로 추정해왔다. 심하게 찌그러진 타원 궤도를 도는 네레이드 역시 이런 이유로 카이퍼대에서 붙잡혀 온 ‘불규칙 위성’ 가운데 하나로 분류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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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연 기자 chae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