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 실리콘 음극재 데모플랜트 전경. (포스코퓨처엠 제공)
20일 포스코퓨처엠은 흑연계 음극재 대비 4배 이상의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실리콘 음극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음극재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충전할 때 내부의 리튬 이온을 받아들이는 저장소 역할을 하는 핵심 소재다. 실리콘의 부풀어오르는 특성과 다소 낮은 전기전도도 탓에 실리콘 음극재를 단독으로 쓰기는 어렵다. 대개 흑연 음극재와 혼합돼 배터리에 쓰인다.
포스코퓨처엠은 실리콘 음극재의 이 혼합 비중을 20% 이상으로 높이는 데 성공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한 자릿수에 머물던 기존 혼합 비중을 크게 앞선 것”이라며 “테스트에서 충·방전 1000회 이후 초기 용량의 80% 이상의 성능을 유지하는 등 내구성도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그간 실리콘 음극재 상용화의 걸림돌로 지적된 특유의 충·방전 시 부피 팽창 문제도 해결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실리콘 나노화 기술과 탄소 복합화 기술을 적용해 팽창 문제를 대폭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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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o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