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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세계 1위이자 ‘동네 친구’셰플러와 맞대결…“정교한 아이언 샷 앞세워 좋은 결과 가져올 것”

입력 | 2026-05-20 15:54:00


“세계 1위의 선수에게 배울 점이 많다. 즐거운 예선 라운드가 될 것 같다.”

김시우(31·세계랭킹 24위)는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이자 ‘동네 친구’ 스코티 셰플러(30·미국)와 함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 1, 2라운드를 함께 치르게 된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 TPC 크레이그랜치(파72)에서 21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대회를 하루 앞둔 20일 조 편성을 발표했다. 김시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셰플러와 함께 예선 라운드를 치른다.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36·미국·111위)도 합류하면서 3명으로 구성된 이 조는 예선 라운드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김시우는 “집이 가까운 셰플러와 평소에도 자주 골프를 치곤 한다. 이번 대회에서 함께 칠 수 있어 더욱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김시우와 셰플러 모두 대회장에서 차로 40분 정도 떨어진 댈러스에 산다. 김시우는 “다른 대회와 달리 집에서 대회장을 오갈 수 있는 게 가장 큰 이점이다. 마음이 편하다”며 “직전에 열린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공동 35위)이 쉽지 않았는데 안방 코스와도 같은 이곳으로 와 기쁘고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계속해 “우승한 지 3년이 넘어가는데 메인 후원사 대회에서 우승하면 좋을 것 같다. (우승) 찬스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CJ의 후원을 받는 김시우는 2023년 1월 16일 소니 오픈에서 PGA투어 통산 4번째 정상에 오른 뒤로는 우승 기록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김시우가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김시우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준우승하는 등 이번 시즌 14개 대회에서 나와 톱 10에 6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셰플러 등과 함께 공동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컷 탈락은 한 번도 없었다. PGA투어는 “김시우는 페어웨이 적중률(69.7%)이 투어 선수 중 세 번째로 높다. 드라이버 정확도는 러프 공략이 까다로운 이번 대회 코스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PGA투어 역시 대회 우승 가능성을 점치는 파워랭킹을 발표하면서 김시우를 2위에 놓았다. 1위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셰플러다. 김시우는 2021년부터 이 대회에 ‘개근’ 중이지만 아직 우승 기록은 없다. 이 대회에서 거둔 제일 좋은 성적은 2023년 준우승이다. 다만 당시 대회 스폰서는 CJ가 아니라 미국 통신사 AT&T였다.

대회 주최측은 지난해 대회 후 코스를 리뉴얼했다. 셰플러가 PGA투어 사상 72홀 최소타 타이기록(31언더파 253타)으로 우승하자 그린 난도 등을 끌어올린 것이다. 김시우는 이에 대비해 공식 연습 시간 대부분을 아이언샷을 가다듬는 데 할애했다.

김시우는 “3주 전에 그린을 경험해봤다. 그러면서 어느 홀에서 실수를 하면 안 되는지 파악했다”며 “내 가장 큰 약점이기 퍼트라서 난도가 올라간 그린에선 더욱 정교한 아이언 샷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매키니=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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