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서 한일 정상회담 李 “어려운 국제정세 속 굳건한 우정 빛나 서로의 고향 방문…한일관계 역사상 최초” 다카이치 “국제평화-안정 위해 의견 교환”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 마련된 정상회담장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총리와 확대 정상회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5.19 청와대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이날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지금 국제정세는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다”며 “튼튼한 양국 간 협력과 더불어 국제정세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는 모습을 통해 양국이 서로에게 얼마나 중요한 협력 파트너인지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월에 총리님의 고향인 나라에 방문해서 참으로 각별한 환대를 받았다”며 “오늘은 제가 나고 자란 이곳 안동에서 우리 총리님을 모시게 돼서 참으로 뜻깊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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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 마련된 정상회담장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총리와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한 뒤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2026.5.19 청와대사진기자단
또 “총리님과 저뿐만 아니라 각 부처 장차관들을 비롯한 정부 인사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를 방문하며 양국 간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양국의 굳건한 우정은 더욱 빛나고 또 발전하고 있다”며 “불과 4개월 만에 총리님과 제가 서로의 고향을 방문하게 됐는데 이는 한일관계 역사상 최초일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찾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전례나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교감의 폭을 넓혀나가면 실용적이면서도 획기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갈 수 있을 것이 분명하다”며 “한일관계의 새로운 60년 첫 해에 열리는 오늘 회담이 최상의 한일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한 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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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 마련된 정상회담장 입구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영접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이어 “중동 정세를 비롯해 지금 국제사회는 대단히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그런 가운데 대통령님과 저의 리더십을 통해 양호한 일한 관계의 기조를 꾸준히 발전시켜 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 안정화에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잠시 후 실무적인 이야기도 논의할 것 같은데, 양측의 이익과 역내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