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병원 수용 거부 속 이송 지연 산모는 구급차서 대기하다 남편이 이송 신고 4시간 만에 분당서울대병원 도착해 수술
28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 앞에 진료 지연 안내 배너가 세워져 있다. 2024.08.28.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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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조산 위기에 놓인 임신부가 수용 병원을 찾지 못해 수시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이 쌍둥이 중 한 명이 숨지고 다른 한 명도 중태에 빠졌다.
7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월28일 대구 한 호텔에 머물던 임신 28주 차 미국인 임신부가 복통과 함께 조산 증세를 보였다.
남편은 초기 의료기관에 문의했지만 진료 이력 부재 등을 이유로 상급병원 방문을 권유받는 데 그쳤고, 이후 상태가 악화되자 새벽 시간대 119 신고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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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남편은 직접 운전을 결정했고, 산모를 태운 차량은 타 지역 병원으로 이동했다. 이동 중에도 119와 연락을 이어가며 수용 가능한 의료기관을 수소문했다.
이 과정에서 구급대와 접촉했으나 이송 방향이 엇갈리며 시간이 더 지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충북 일대에서 다시 구급차와 연결되면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으로 이송이 이뤄졌다.
당시 산모는 양수가 터지고 혈압이 떨어지는 등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산모는 신고 약 4시간 만에 병원에 도착해 응급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쌍둥이 중 한 명은 숨졌고 다른 한 명은 뇌 손상을 입어 치료를 받는 중으로 알려졌다. 산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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