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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바스 대전투, 우크라이나 전쟁 결과 향방 결정”

입력 | 2022-04-13 15:29:00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대규모 공세를 강화하려 하고 우크라이나 역시 장갑차와 장거리 방공시스템 등 동부 지역에 군사력을 증강하며 대규모 전투에 대비하고 있다.

볼로디미르라는 이름의 우크라이나군 병사는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사이의 차이점에 대해 “우크라이나군 포병대는 러시아군 포병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러시아군 포병대는 우크라이나의 도시와 마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군사력에서 우크라이나보다 우위에 서 있지만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에 비해 더 잘 준비가 돼 있으며, 빠른 기동력으로 군사력의 열세를 만회하고 있다.

볼로디미르는 “러시아 포병대는 길게 늘어서 있지만 우리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리가 한 곳에 이틀 이상 머문다면, 바로 러시아군의 표적이 될 것이다. 그러지 않으려면 우리는 정기적으로 위치를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의 대통령은 지난 10일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큰 규모의 전투가 벌어질 이번 주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었다. 실제로 돈바스 지역에서 벌어질 전투는 양측에 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킬 게 확실시되고, 그 결과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다음 단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많은 군사력을 투입했지만 우크라이나에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가 공군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지만 우크라이나 상공을 완전히 통제하지는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서방이 지원한 스팅어 지대공 미사일과 대공포가 장착된 차량, 방공호 등을 이용해 러시아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아내며 러시아군을 어려움에 빠뜨리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는 우리 국민들이 공포에 떨어 포기하도록 하기 위해 도시와 마을의 민간인들을 공격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모두 동부 지역에서의 대규모 전투를 앞두고 전력을 재정비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전투의 향방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쟁의 앞날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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