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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우정국이 러시아 군을 향한 비난 문구가 적힌 우표를 발행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우정국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 군함은 가서 엿이나 먹어라”라는 슬로건이 적힌 우표의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우정국은 우표는 이날부터 주요 우체국과 온라인을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행된 우표에 담긴 슬로건은 러시아군에 항전하다 포로로 붙잡혔던 병사 로먼 흐리보우가 러시아 군함을 향해 했던 말을 인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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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함은 “무기를 내려놓고 투항하면 유혈 사태와 불필요한 사상은 피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포격하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흐리보우는 “러시아 군함, 꺼져라”라고 말하면서 끝까지 항전했고 이후 러시아군의 포격이 쏟아졌다.
이후 이 말은 러시아를 향한 우크라인의 저항을 상징하는 표현이 됐다.
당초 흐리보우는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혀 있었고, 지난달 27일 포로 교환으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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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우정국은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그의 강력한 저항이 있었기에 이번 우표가 발행될 수 있었다”며 경의를 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