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신의 한수: 귀수편’ 스틸 컷
29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신의 한 수: 귀수편’(감독 리건)은 피와 땀이 가득한 한 편의 복수극이다. 전편인 ‘신의 한수’에서 풍문처럼 등장했던 ‘귀수’라는 인물의 탄생사를 그린 스핀오프 격 작품이다. 권상우가 주인공 귀수로 분해 전작처럼 ‘내기 바둑’이라는 허구의 스포츠를 소재로 한 독특한 세계관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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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였던 그를 거둬준 이는 바둑 고수 허일도(김성균 분)였다. 허일도는 어린 귀수의 자질을 알아보고 그에게 맹기 바둑(바둑판이 없어도 머릿속으로 좌표를 외워서 진행하는 바둑)을 가르친다. 귀수는 여러 사건들을 겪으며 바둑 고수로 성장한다.
실력을 키운 귀수는 똥선생(김희원 분)과 함께 전국의 바둑 고수들을 찾아 내기 바둑을 벌이며 자신의 능력을 시험한다. 승리가 계속될수록 복수의 때도 가까워온다. 드디어 황사범을 찾아낸 그는 적과의 마지막 결전을 준비하던 가운데, 복수심에 불타 자신을 쫓는 외톨이(우도환 분)를 마주하게 된다.
‘신의 한 수’ 포스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의 한 수: 귀수편’은 장점이 분명한 작품이다. 독특하게 고안된 액션 시퀀스들과 그 속에서 남다른 액션 역량을 보여주는 권상우의 활약은 남성 관객들에게 크게 ‘어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철길 위에서 목숨을 걸거나 무당의 집에서 작두를 앞에 두고 벌이는 내기 바둑신이 흥미롭다. 액션 영화로서의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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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과 우도환, 허성태, 원현준 등이 연기한 특유의 만화적이고 허세 가득한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도 있다. 현실 베이스의 영화가 아닌 만큼, 카메라의 구도와 화면의 색감 역시 만화적으로 표현됐는데, 이 역시 영화의 분위기를 살리는 데 일조했다. 러닝 타임은 106분. 11월7일 개봉.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