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총선에 불출마 의사를 밝힌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표 의원은 “오랜 고민 끝에 결정한 일”이라고 밝혔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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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표창원 의원을 만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 협의 없이 독자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것이기에 일단 당 지도부에서 두분을 만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철희·표창원 의원이)초선이지만 다양한 의정활동과 대중적 인지도가 있으신 분”이라면서 “이해찬 대표가 해외에 계시기 때문에 이인영 원내대표가 설득하실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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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표 의원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쟁에 매몰돼 민생을 외면하고 본분을 망각했다”며 “무조건 잘못했다. 20대 국회 구성원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반성과 참회를 해야 한다. 저는 제가 질 수 있는 만큼의 책임을 지고 불출마의 방식으로 참회하겠다”고 밝혔다. 이철희 의원도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한다고 해서 우리 정치를 바꿔놓을 자신이 없다. 멀쩡한 정신을 유지하기조차 버거운 게 솔직한 고백”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이날 김해영 최고위원이 내년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로 ‘2030세대’를 30% 이상 추천하자고 당에 제안한 데 대해선 “당론으로 논의된 바 없고 최고위원의 개인 의견”이라면서 “좋은 의견이라면 총선 기획단에서 검토할 수 있지만 아직 논의된 바 없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국회의 생산적 논의를 실종시키고 국민갈등을 유발하는 선악 이분법과 극단적인 진영논리를 타파하기 위해서라도 미래지향적인 2030세대 국회의원이 많아져야 할 것”이라며 비례대표 후보에 최소 30%를 2030세대로 추천하자고 제안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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