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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포 연안의 해상 유류 하역시설을 이용해 유류를 불법으로 공급하는 정황이 또다시 민간위성에 포착됐다.
11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북한 남포의 유류탱크가 모여 있는 지점을 촬영한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위성사진을 살펴본 결과 유조선으로 보이는 선박 2~3척이 매주 남포 일대 항구를 드나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특히 유엔 안보리 전문가패널이 지목한 해저 유류 하역시설에도 대형 유조선들이 정박했다 사라지는 모습이 관측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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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보면 약 70m 길이의 유조선이 해상 유류 하역시설이 자리한 곳에 있다. 5일 촬영된 위성사진에는 90m의 대형 붉은색 유조선이 포착됐다. 약 일주일 동안 대형 유조선 2척이 드나든 것.
이 같은 모습은 9월에도 포착됐다. 흐린 날씨 때문에 9월의 모든 날을 살펴볼 순 없었지만, 9월8일과 16일 각기 다른 대형 유조선 2척이 위성사진에 잡혔다고 VOA는 설명했다.
북한의 유조선들이 입출항을 하는 모습은 남포 내 다른 항구에서도 포착됐다. 해상 원유 하역시설에서 서쪽으로 약 600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항구의 중앙 접안시설에서 지난 9월 13일과 16일, 23일 각기 다른 유조선이 목격됐다.
따라서 지난 9월 초부터 10월 초 사이 남포의 유류 탱크 인근 해상 유류 하역시설과 일반 접안시설에는 위성사진에 포착된 유조선만 최소 9척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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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