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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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발견한 하루’ 김혜윤이 드디어 로운을 만났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어하루’)에서 은단오(김혜윤 분)는 우여곡절 끝에 하루(로운 분)를 찾아냈다.
이날 은단오는 자신이 엑스트라라는 사실을 못마땅해 했다. “이게 다 얘네를 위한 공간이라는 거네. 햇빛도 주인공한테만 비춰 주시겠다? 와 어이없네. 아니 무슨 이런 경우가 다 있냐”며 분노했다. 하지만 마음처럼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만화 속 캐릭터로 작가가 시키는대로 행동할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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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은단오는 “절대 작가 뜻대로 움직이지 않을 거야. 두고 보면 알겠지. 내 운명이 누구 손에 달렸는지”라며 굳게 다짐했다. 이후 그는 일부러 다른 행동을 하려 했지만, 결국 작가가 만든 스테이지로 다시 돌아왔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주인공들의 ‘썸’을 위한 활약을 했다.
은단오의 약혼자 백경(이재욱 분)은 아버지로부터 “여자애 마음 하나 못 잡아서 투자에 지장을 주냐”는 잔소리를 들었다. 백경은 은단오를 찾아가 “돈 가지고 갑질하는 게 네가 말하는 대단한 첫사랑이냐”고 따져물었다.
은단오는 “넘겨짚지 마. 네가 나 싫어하는 거 집에다 얘기한 적 없어. 이건 어른들 문제가 아니라 너랑 나 우리 둘 문제다. 투자 문제는 내가 아빠한테 잘 말씀드려 보겠다”고 대답했다. 은단오는 만화 속 답답한 자신의 모습에 분노했다. 상처뿐인 설정이었기 때문. 그는 “작가 당신에게서 꼭 되찾고 말겠어. 내 인생은 내 거니까”라고 재차 다짐했다.
이후 은단오는 도서관에서 한 남학생의 도움을 받았다. 하루였다. 단오는 그 얼굴을 보지 못했지만, 손바닥에 난 상처는 확인했다. 특히 그가 만화 속 콘티를 바꾸며 은단오에게 희망을 줬다. 은단오의 다리가 부러질 상황이었지만, 하루의 도움으로 작은 상처만 남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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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단오는 운동장에서 피구를 하다 주인공을 찾는가 싶었지만, 얼굴을 확인하지 못한 채 장면이 바뀌어 버렸다. ‘등짝’을 찾으려고 했으나 여전히 여주인공 돕기 바빴던 은단오. 방송 말미에 결국 하루를 찾았다. 그는 뒤돌아선 하루를 향해 “이번엔 절대로 놓치지 않을 거야”라며 “저기!”라고 외쳤다.
과연 은단오가 대사도 없는 엑스트라 하루를 만나면서 만화의 콘티를 바꿀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여고생 단오(김혜윤 분)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이뤄내는 본격 학원 로맨스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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