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인도에서 홍수와 폭우 등 물 피해로 숨진 사람이 160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25년 이래 최악의 폭우가 인도 북부 지역을 강타한 결과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내무부는 우기인 지난 6월~9월 사이 홍수와 폭우로 전역에서 1673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인도에선 계절풍(몬순)의 영향으로 연 강수량의 약 80%에 해당하는 비가 우기에 내린다. 그런데 올해의 경우 평균 강수량보다 10% 더 많은 비가 쏟아졌다. 최근 25년 사이에서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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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지역 폭우는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부터 북부 일대에 쏟아진 폭우로 우타르프라데시와 비하르주에서는 모두 144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또 폭우로 가옥 800채 붕괴하고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올해 폭우는 이례적으로 10월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