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북부에서 24일(현지시간) 규모 5.8 지진이 발생해 22명이 숨지고 약 200명이 다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남동쪽으로 약 120㎞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10㎞로 측정됐다.
로이터통신은 인도와 가까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지역의 미르푸르 마을에서 건물이 붕괴되고 주택 수십 채가 무너졌다고 현지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땅에 생긴 균열이 자동차를 삼킨 장면도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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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을 관할하는 이르판 살림 경찰국장은 지진으로 인해 22명이 목숨을 잃고 200명 가까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구조 현장에는 의료지원팀을 갖춘 육군 병력이 파견됐다.
파키스탄 정부는 트위터를 통해 “임란 칸 총리가 지진 피해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모든 부처에 즉각적인 지원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은 지난 2005년에도 카슈미르 지역에서 규모 7.6의 대지진이 발생해 무려 7만여명이 목숨을 잃은 뼈아픈 일을 겪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