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시창궈 앱 - 웨이보 갈무리
기자들은 시진핑 주석의 사상을 학습하는 온라인 앱인 ‘쉐시창구(學習强國, 강국을 학습한다)’ 프로그램을 통해 시험을 쳐야 한다.
중국 공산당은 일단 베이징에 있는 기자 1만여 명을 상대로 시험을 치른 뒤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베이징에는 14개 관영매체에서 1만여 명이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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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시창궈는 시 주석의 사상과 어록 등을 정리한 온라인 앱이다. 지난 1월에 출시됐다. 이 앱은 시 주석 사상, 시 주석 업적 등을 텍스트와 비디오로 서비스하고 있다.
앱 이용자들은 시 주석의 사상과 최근 활동을 기사 또는 비디오 영상을 통해 학습할 수 있다. 그리고 퀴즈도 풀 수 있다. 만약 퀴즈의 성적이 좋으면 승진 등에서 우대를 받는다.
소홍서. 표지에 마오주시 어록이라고 쓰여 있다. - 바이두 갈무리
쉐시창궈 앱이 출시될 당시, 공산당은 모든 단위의 당원에게 문제의 앱을 다운로드 받도록 했다. 이 덕분에 이 앱은 지난 2월 애플 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받은 앱이 될 정도였다.
현대판 소홍서(小紅書, 잙은 붉은 책)인 셈이다. 소홍서는 문화혁명 당시 홍위병이 가지고 다녔던 마오쩌둥 어록이다.
관영 언론의 기자들에게도 재갈을 물리고 있는 것이다. 시 주석의 일인독재가 점입가경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