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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망명 중인 전 미국 정보요원 에드워드 스노든(36)이 고국인 미국으로 돌아갈 뜻을 밝혔다고 CBS뉴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노든은 귀국하는 조건으로 공정한 재판을 단서로 달았다.
미국 국가안보국(NSA) 직원이었던 스노든은 미국 정보당국의 무차별적인 도청, 감청 실태를 폭로한 뒤 2013년 러시아로 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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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 정부가 자신이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 정부가 정당한 방어권에 대한 접근을 보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스노든은 “나는 퍼레이드를 요구하지 않는다. 용서를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 지난 일을 그냥 넘어가 달라는 것도 아니다. 내가 원하는 바는 공정한 재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노든은 자신의 행위가 합법인지 불법인지 또는 올바른 것인지 아니면 잘못됐는지는 재판부가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스노든은 러시아에 거주하고 싶지 않았지만 중남미를 방문할 당시 미국이 여권을 말소하면서 고립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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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노든은 지난 13일 진행된 프랑스 앵테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013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집권 시절 프랑스에 망명을 요청했었다”며 “내부 고발자를 보호하는 것은 적대 행위가 아니다. 나와 같은 사람을 반기는 것은 미국에 대한 공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