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소비자가전부문장…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대응”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사진)은 유럽 최대 가전·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IFA 2019 개막 하루 전날인 5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소비자 트렌드 변화는 기술 발전 속도 이상으로 빠르고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 부상이 사업 환경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등장한 밀레니얼 세대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화두다. 이들은 소유보다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기성품보다는 개인의 취향에 맞춘 맞춤형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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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삼성전자는 생활가전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담겠다는 의미로 ‘프로젝트 프리즘’을 발표했고, 첫 제품으로 ‘비스포크’ 냉장고를 내놓았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 전체 냉장고 판매 중 비스포크가 차지하는 비중이 65%(매출 기준)에 이를 정도로 성공적인 결과를 냈다”며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와 불편을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 제품을 연내 추가로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또 “올해 IFA에서는 기술 혁신이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기반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삼성전자의 목적”이라며 “앞으로 삼성전자는 진정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서동일 기자 dong@donga.com